지하철 미니러브
[ 눈이 제일 섹시해 ]
지하철에서 자신이 앉아있는 좌석의 거리와 반대편 좌석거리는 불과 서너 발자국 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정면으로 앉아있기 때문에 가끔은 어색한 기분으로 도착지점 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정면이라는 것은 대결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가장 솔직한 구도라는 개념도 있다.
지하철의 풍경들은 그닥 다양하지 못하다. 기껏해야 책을 보거나 잠을 자거나 문자 메세지를 넣거나 음악을 듣거나 친구나 연인이라면 수다를 떨거나 가끔 찐한 애정행각 들을 행하거나 ( 아 염장..자비좀!)
그러던 어느날 아리따운 여인네가 나의 정면에 착석.. 지하철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칠때가 종종있다. 아리따운 여인네를 보고 있는데 두눈이 마주쳤다. 순간 미소를 날리는 여인네
헉..그냥 미소도 아니고 함박미소...( 저 여자 왜저래 )
그 순간 내 심장의 미동이 일어난다. ( 두근..읔 얘 왜이러니 ㅎ; )
사랑인가?
퍼퍼벅! ㅋㅋㅋ 외국인들과 눈이 마주치면 외국인들은 대부분 미소를 날려준다. 처음 겪었을땐 굉장히 당황했었지만
난 그 외국인들의 자유스러움과 부드러움이 많이 부럽다. 그리고 그 미소를 보고 내린 나의 결론은 인간의 신체중에서
가장 섹시한곳은 눈 이 아닐까...ㅋ
지하철 미니러브~
유통기한은 내릴때까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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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볼펜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 볼펜은 펜과 연필의 중간 톤을 구사할수 있으며
수채화가 우연의 미美 를 지니고 있다면 볼펜화는 실수의 맛이있다. 잘못된 그림을 수정하려 그위의 선을 덮으면
그 실수보다 더큰 실수가 나오고 ㅋ 커다란 수정자체를 할수가 없다. 이는 그린이의 약점이 투명하게 드러나는데
( 왠지 아름다운걸..) 아무래도 볼펜은 불완전의 美 를 지니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