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가와서 비교적 시원 하지만
이틀전인가 삼일전인가..
많이 더운 날이 있었다.
에어컨좀 틀자고 했더니 욕만 바가지로;; (우리집 에어콘은 장식용임 ㅠ3ㅠ)
우리 애들도 더울까봐 살펴봤더니..
얌순이가 안일어나네..
이유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멀쩡하던 넘이 저리된건 더위 뿐이라고 밖에 생각이..
결정적으로 식수대 앞에서 잠들었심..(거기서는 잠을 잔적 단 한번도 없심)
그러니 더위 뿐이라는 생각만..
얌순이가 에어컨 얼마나 좋아하는데..
큰누나는 늙어 죽은게 아니냐고 하지만 앞서간 황순이와 만두를 빗대어 보면
노환은 절대아님
나는 얌순이의 급작스런 죽음이 황당해서 한동안 아무것도 못하다가
저녁에는 냄비들다가 화상까지 입었다..
손가락 안쪽 마디 줄 가져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데었는데 무쟈게 아펐다.(손가락 끊어지는 줄;;)
암튼 그날 덥고 짜증나고 안좋은일 계속 일어나서 선풍기로 나를 달래주고 있는데
선풍기도 뜨거운 바람만 나오고..
그런데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솔솔..
엄마가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이였다!
아니 내가 그렇게 틀자고 해도 안틀더니만..
그러더니 엄마왈
" 방안에 열기가 가득하여 열기를 빼는거임 "
아놔 그거랑 그거랑 뭐가달라 ㅋㅋㅋ;
괜시리 얌순이가 떠난게 엄마탓 같아서
우리엄마를 고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